
처음이 어려울 뿐, 그 다음은 쉬웠던 투자
처음 투자가 어려웠을 뿐, 두 번째부터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U사'를 통해 두 번의 거래를 거치자, 그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매일 'X들'의 웹사이트에 접속해 AIX 코인 시세가 오르는 것을 보며 속으로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정말 웃기게도, 그 시세는 일반적인 주식이나 코인 거래소에서 보는 차트와 똑같이 움직였습니다.
작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거래량이 많다는 착각이 들게 만들었죠.
비상장 코인 특화 거래소라 그런가 싶었습니다.
물론 BTC, ETH, SOL 등 유명 코인들도 거래가 되는 것처럼 표시되어 있었고,
거래량이 적더라도 숫자와 차트가 제공되었기에 저는 아무 의심 없이 모든 것을 믿었습니다.
판단력을 마비시킨 달콤한 유혹
일단 시작이 힘들었을 뿐, 그들의 자료를 본 후에는 저의 판단력과 투자에 대한 의심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오직 X가 보여주려 했던 환상적인 미래만이 보였습니다.
특히 문제의 보너스 크레딧 관련 메일을 본 후에는 '지금 다른 곳에 투자하고 있는 돈을 여기에 넣었다가 빨리 빼면 훨씬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확고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처음 2회에 걸쳐 투자한 금액이 가장 작은 보너스 크레딧 기준을 통과했기에,
거래소에서 크레딧 수령 메일이 날아왔고, X는 이것을 자랑스럽게 말해주며 메일을 확인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투자금과 보너스에 대한 욕심이 커지면서 '조금만 더 투자하면 2단계 보너스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전한 투자'라는 함정
이 간사한 욕심이 저를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었습니다.
'U사'를 통한 거래가 너무 힘들었기에 더는 그 방법을 사용하고 싶지 않았지만,
X는 크레딧 2단계가 멀지 않았다며 더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Fiat currency deposit account'를 통해 법정화폐를 입금하면 거래소에서 해당 금액을 USDT로 전환해준다는 것이었죠.
이렇게 착실하게 그들의 계획을 따라가며 제대로 당했다고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투자에 절대적으로 안전한 방법은 없다는 것을 왜 그때는 깨닫지 못했을까요?
X의 말이 아무리 좋아 보이고 달콤해 보여도, 결국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었습니다.
저의 눈과 귀를 막으려고 온갖 방법을 썼겠지만,
갑갑하고 잔인한 현실 속에서도 오늘 하루를 잘 살아낸 저 자신을 응원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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