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기가 필요했던 고백,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겪었던 아픈 기억들을 꺼내 글로 쓴다는 것.
이 일을 하기 위해 용기가 많이 필요했습니다.
다시 트라우마가 스며들까 두려웠고, 제 개인 정보가 노출될까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지워지지 않는 불편한 기억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고, 혹시라도 누군가의 예정된 불행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편리함이라는 덫에 빠지다
요즘은 온라인에서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맺는 일이 너무나 쉽고 익숙해졌습니다.
메신저 몇 번, 사진 몇 장만으로도 서로의 거리를 금세 좁힐 수 있죠.
이런 편리함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기에, 오히려 조심했어야 할 순간에 큰 실수를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실수는 아마 평생 제 마음속에 큰 짐으로 남아있을지도 모릅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를 모두 의심하며 살아갈 수는 없겠지만, ‘관계를 맺고 끊는 것이 너무 쉬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그 쉬움이 방심이 되어 큰 실수를 만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를 버텨낸 나 자신에게
솔직히, 피해자로서 그리고 제 자신이 너무 안일했던 부분들을 생각하면 이 글을 쓰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를 살아내며 제 앞에 놓인 감정들과 현실들을 담담하게 마주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잘 버텨낸 저 자신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봅니다.
“그래도 오늘 하루 수고했고, 잘했어. 그렇게 천천히 더 나은 내일을 생각하며 나아가자."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께도 저의 이 마음이 작은 위로로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며,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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